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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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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스트 앙상블
 
구랍, 30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솔리스트 앙상블’ 송년음악회에 다녀왔습니다.
솔리스트 앙상블은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일 년에 한차례씩 모여 여는 음악회입니다.
유쾌하고 훈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연주회입니다.
“개성 강한 음악가들이 모였는데 왜 이렇게 좋은 분위기가 연출되는가?” 생각해보았습니다.
 
1. 같이 합창하다가 솔로가 나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곡이 끝나면 출연진들이 솔로를 하신 분을 향하여 다같이 박수와 격려를 보내줍니다.
사실 같은 성악을 하면서 경쟁관계일 수도 있는데,
서로를 그렇게 격려하고 축복해 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사실 우리들은 높여 주기보다는 깍아 내리는데 더 익숙합니다.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고 튀는 모습을 용납하지 못하는 정서가 있습니다.
선후배 관계가 엄격한 음악계에서 그렇게 격려하고 축하하는 모습은
그 날 음악회를 감동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2. 또 음악회를 보면서 훈훈했던 것은 공연 수익금을 나누는 모습이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다문화 가정을 돕는 한 단체에 수익금을 전달하였는데 보기가 좋았습니다.
기회가 되어, 연말이면 참석하는 음악회이지만, 가진 것을 나누려는 이런 모습들은
언제나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3. 또 하나 감동적인 것은 마지막에 부르는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찬송이었습니다.
정상급 성악가들이 사실은, 그 찬양으로 신앙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 음악회의 훈훈함이 여기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크리스챤 성악가들의 내면에 담긴 신앙이 실력 있는 음악을 통해 고백될 때,
드러내거나, 강요하지 않아도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말에 막히는 교통을 뚫고 바쁜 교회일정을 조정해서 참석하기가 쉽진 않았지만
이것만으로도 음악회에 참석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개성 강한 ‘솔로’들이 모여 ‘앙상블’을 이루던 송년음악회처럼,
우리 교회도 그렇게 훈훈한 교회, 정이 있는 교회, 서로 격려하며 축복하는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사랑으로 이기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