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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추석명절, 잘 지내셨습니까?
막히는 길이지만 모두 모두 고향을 향해 가는 모습이
올해도 어김없이 텔레비전 화면에 나왔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 마음속에 <귀소본능>같은 게 있지 않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 우리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걸까요?
그렇게 체증을 겪으면서도 꼭 가야만 하는 고향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지나가버린 것들에 대한 그리움,
내 삶의 흔적들에 대한 그리움 같은 것은 아니런지요?
 
제 고향 교회가 ‘성전이전’으로 무너지게 되었을 때,
그 철거 현장을 찾아가서 한참동안 살펴본 적이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내려가서 집보다 먼저 찾아간 곳은
바로 제 유년의 기억이 남아있었던 교회당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추억이 담겨있는 교회당, 그러나 다시는 볼 수 없는 교회당,
교회당 곳곳에 묻어있는 추억들도 함께 무너지고 사라지는 것 같아 못내 아쉬워,
무너져 내린 종탑을 바라보며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다 온 적이 있습니다. 
 
마치 고향이 그와 같은 것은 아닌지요?
이문열 씨가 <그대 다시 고향에 가지 못 하리>라는 소설집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 제목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추억으로 가지고 있지만, 그러나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곳
그곳이 고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잊혀질까 봐, 더욱 소중해지는 곳이 고향인가 봅니다.
 
좋은 기억도 있고, 잊고 싶은 기억도 있지만
어쨌거나 고향이 있기 까닭에, 내가 지금 이렇게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향이 소중한 것이겠지요.
이젠 그리워 할 고향도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삭막한 도시를 고향으로 삼고 살아가는 세대에게
우리 교회가 고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앙의 추억이 서려있는 교회, 그래서 돌아오고 싶은 곳. 
이 자리에 이렇게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곳,
고향 같은 우리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으로 이기철 목사
· 주 소 : 서울시 노원구 월계로 366 · 전 화 : 02)978-4104~5
지도를 클릭하시면 더욱 자세히 오시는 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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